?
글 제 목  웃음  
작 성 자  이준서     2019.07.20, 12 hit, 0 votes
 Now Loading...

웃음

 

一笑一少 一怒一老... 한번 웃으면 한번 젊어지고 한번 화내면 한번 늙어진다(?).라는 의미로 우리가 즐겨 사용하는 成語이다. 대화 중에 사용하기도 하고 훈계 중에 사용하기도 하는 말인데 오늘은 등산로에서 이 글을 두 번이나 읽게 되었다. 점심을 먹고 나서 지인과 청암산에 올랐는데 입구 즈음에 위치한 게시판에 ‘웃고 삽시다.’라며 이 글귀가 적혀있는 것을 보았다. 그런가 보다, 좋은 가르침이다 생각하고길을 가는데 한참을 걷다 보니 으슥한 대밭 숲길에 또 한 번 보이는 것이었다.

 

모든 것에 대해서 따지기(?) 좋아하는 내가 이 글귀에 딴지를 걸었다는 것. 즉 내 생각으로는 여기에 사용된 ‘한 번 웃으면 한 번 젊어지고’와 ‘한 번 화를 내면 한 번 늙어지고’에서 횟수를 나타내는 漢字에 문제가 있다는 야그. 그러니까 ‘한 번 웃으면’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. 웃는다는 행위는 시간의 길이는 있겠으나 한 번, 두 번으로 헤아릴 수가 있으니까 말이다. 그러나 한 번 젊어진다, 늙어진다라는 것은 그 젊어지고 늙어짐을 어떻게 횟수로 헤아릴 수 있는가 하는 부분에서 다르게 생각하게 되었다는 말씀 되시겠다.

 

한 번 젊어진다.. 늙어진다.. 어떻게 젊고 늙음을 횟수로 말할 수 있을까? 한 번 젊어지면 얼마나, 몇 개월이나 젊어지는 것일까? 두 번 정도 젊어지고 늙어진다면 실제 나이와는 얼마나 차이가 나는 걸까? 나름 고민을 하다가 스스로 내리게 된 결론. 두 번째와 네 번째 사용된 ‘一’은 날짜를 나타내는 ‘日’로 바꾸어 사용하는 게 맞는 것 같다. 즉 한 번 웃으면 하루가 젊어지고 한 번 화를 내면 하루만큼 더 늙어진다(老化가 빠르게 진행된다.)라는 의미가 정확한 용법이 아닌가 하는 것이다.

 

漢字 級數가 나보다 훨씬 높은 분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는데 너무 강한 내 주장에 별다른 대꾸를 하지 못하는 것을 보고 혹시 내가 맞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..

 

<끝>

 댓글달기 글자수제한없음
글작성자  
비밀번호  
코멘트등록
전체목록 | 새글쓰기 | 답변글 | 글수정 | 글삭제
이전글 보기   어휘력 이준서 2019.07.19
  다음글 보기 교육 1 이준서 2019.07.21
Copyright 1999-2019 WebnicsSoft All right reserved. Ver1.5
개인정보취급방침